만년필
연필에서 볼펜으로 필기를 하다가귀한 만년필을 처음 잡은 건 중학교 때로 기억을 한다. 그 당시만 해도 입학 졸업선물은 만년필 또는 손목시계가 최고였었다.그것 또한 되물림 받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뚜껑을 돌리고 멋지게 생긴 닙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순진하게 모든 닙은 순금인줄 알았었기 때문에 애지중지 했었다) 운좋게 처음 접한 잉크는 지금은 라미잉크에 순위는 밀려있지만 아직도 믿고 사용하는 PARKER 검정색이었다. 아무리 조심스럽게 다루어도 가방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새어버리는 잉크로 책이며 노트가 엉망이 되어 속상했던 기억들...덕분에 첫 잉크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게 귀하게 다루었던 만년필이불편함과 함께 사회의 변화와 문화의 발달로 책상속으로 들어가더니곧 소재도..
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