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노

2018. 5. 30. 09:44S.C.H

이름도 생소한 TRAVELER'S notebook를 알게 된 것은 2018년 2월쯤 된 것 같다.
매년 연말이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겠다고 그 많은 음료와 커피를 마시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나.
2017년의 겨울에도 지갑은 가벼워지고 신용카드가 낡도록 열심히 노력한 덕분으로 3권의 다이어리를 얻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3권의 다이어리를 각각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계속 고민하며 2018년의 첫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이어리를 한번 쓰고 버리지 말고 정성껏 기록해서 남겨보자는 생각에 서점에서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이란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예전에 몰스킨 사용법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다이어리에 메모하는 내용과 방법에 대해 사례를 보여주는 책이다.  여기서 처음 접하게 된 다이어리가 TRAVELER'S notebook이다.

뭔가에 한번 꽂히면 잠을 못자는 성격에 인터넷을 뒤져 이것 저것 알아보고 관련 사이트를 북마크하고 판매처를 알아보고 광화문 교보에 직접가서 구입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물론 온라인으로 구매해 택배를 받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

 

TRAVELER'S notebook 가격에 일단 놀랐지만 속지를 비롯한 악세러리(?) 가격이 웬만한 다이어리 값이었다.
여기에 뭘 메모해야하지? 낙서를 하고 이것저것 메모를 해도 1년동안 채우지 못한 기존 다이어리와는 다르게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도 적고 그 속지 또한 만만치 않은 탓에 펜을 잡지 못하고 또 인터넷을 기웃거린다.

이것 저것으로 꾸민 페이지들을 볼 때마다 이건 메모가 아니라 예술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통해 보는 TRAVELER'S notebook의 페이지 마다 정성껏 꾸민 노력과 시간들을 느낄 수 있다.  나름 비슷하게 꾸며보려면 창의력도 늘어날 것 같고 많은 아이디어도 필요하고 몇시간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것 같은 분명한 느낌도 함께.

1년 뒤 채워진 내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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