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톱스 씨앗 파종
사무실과 가깝고 제법 규모가 큰 5일장이라 언젠가는 구경한번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 차에 정말 우연한 기회에 모란시장에 갔다. 딱히 필요한 물건은 없었지만 이것 저것 없는거 빼고 있을 것은 다 있는 생각보다 큰 시장이었다. 건널목과 지하철 출구에는 장날임을 알려주는 듯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다육식물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다육이들이 펼쳐 놓은 꽃집 앞에 걸음을 멈추고 한참 구경을 하던차에 구석에 조그마한 화분에 딱 하나 있는 정말이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말 발굽 같은 아이를 하나 구입했다.주인에게 혹시 얘 이름은 뭐냐고 물으니 '리톱스'라 이름표를 하나 써준다.리톱스? 이름이 뭐가 중요해. 바로 까먹을껀데 ... 사무실 책상에 올려 놓으니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며칠을..
20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