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오하우 섬)

2023. 2. 28. 14:24카테고리 없음

2023.2.18 ~2.25 (인천공항 ~ 호놀룰루공항)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다.

위로와 격려 그리고 포상(?) 모든 것이 섞여 있는 명목상 해외연수지만...

인천공항 면세점

길고 긴 코로나로 인천공항 마저 낯설고 두렵고 새롭게 느껴지는 이 기분이 너무 좋다.

나라마다 공항마다 특유의 낯설지만 싫지 않은...

그렇다고 향이라고는 할 수 없는 냄새가 있다.  호놀룰루 공항은 어떨까? 긴 비행시간을 앞두고 설레기 시작한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처음 본 타고온 하와이안항공

# 1일차

7시간 20분을 정확하게 지킨 긴 비행시간 

하와이에서 2월은 우기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주기 위해서인 듯 호놀룰루 공항에 내리자마자 비가 오고 있었다.

호기심 많은 건지 의심이 많은 건지 긴 입국심사 덕분에 공항을 빠져나올 땐 거짓말 같이 하와이의 맑은 하늘이 반겨줬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기라도 밤에 비가 많이 오고 낮에는 1분 정도 오고 그치고를 반복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산을 갖고 다니는 사람보다 그냥 비를 맞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이 보였다.

예상한 대로 도착하자마자 관광을 하자고 한다 ㅎㅎㅎ 애들도 아닌데...

화장실에서 반바지와 슬리퍼고 갈아입고 신으며 하와이 첫날을 맞이한다.

아~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의 기대했던 낯선 냄새는 느끼지 못했다. 

비행기에서 코가 막혔던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한산한 공항, 생각보다 습하지도 덥지도 않았던 하와이 

크고 작은 8개 섬들 중에 내가 도착한 곳은 오하우 섬이란다

나는 하와이에 대해 도대체 뭘 알고 있나? 암튼 다음에 또 오고 싶도록 친해져 보자 

미니 버스로 옮겨 타자마자 기사 아저씨의 하와이 소개가 시작된다. 

말을 많이 참았던 것인지 코로나로 사람이 그리웠던 것인지 참 궁금한 것도 많고 알려주는 것도 많다., 

간단하게 시내 관광을 시켜주고 밥 먹고 숙소 간다는데

벌써 긴 비행에 지친 일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버텨보자)

기억을 더듬어 장소와 사진을 맞춰본다. 틀려도 거기가 거기다 ㅎㅎㅎ

가장 먼저 안내를 받은 할로나 블로우홀, 한반도 지도마을

바닷물과 암석이 만들어낸 지형으로 제주도와 비슷비슷하다. 바람이 부는 날 돌의 구멍 사이로 바닷물이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매일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운이 좋았나?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한반도와 비슷하고 좌측 아래 제주도까지 있다 (울릉도 독도도 있다는데 약간의 억지 같다.)

누군가 의도했다고 해도 대단한 것 같다.

영어 이정표나 표지판이 없으면 큰 제주도라는 첫 느낌이 빨리 지워지길 바란다.

점심을 먹기  랍스터 킹이란 식당으로 이동

중국집이었는데 랍스터가 시그니쳐인 듯했다. 다른 음식은 중국음식과 한식이 섞여있는 느낌!!

나름 맛집으로 웨이팅과 식당 안에 손님이 많았지만 버스 기사님 사전 예약으로 대기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이동하면서 시내 관광을 수박 겉핥기로 

이올라니 궁전, 카메하메하 대왕 동상, 주정부청사, 반얀트리 구경

이올라니 궁전

 

 

 

 

곳곳에 엄청 큰 나무들과 공원을 보니 눈이 편안해진다.

숙소 가까이 와이키키 해변이 있어 짐 풀고 잠시 산책을 나갔다.

 

새로 구입한 슬리퍼를 해 먹고 

쪼리를 사러 급하게 간 ABC STORE.. 매일 드나들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ㅋㅋ

숙소 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모습.

맑았던 날도 비가 온 날도 항상 보기 좋았던 하늘 그리고 야자수와 노을은 매일 봐도 질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