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독서습관 만들기

2021. 5. 12. 14:11S.C.H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제법 길다.
역에서 역까지 딱 한 시간.  왕복 2시간이다.
환승하는 시간과 집에서 역까지 걷는 시간을 계산하면 하루 평균 2시간 30분이 출퇴근하는 데 사용된다.

아무 생각 없이 지하철을 타면 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을 도착지까지 보게 된다.
게임, SNS, 카톡, 뉴스 검색, 넷플릭스... 
출퇴근길의 지루함을 줄여주는 아주 고마운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무엇을 했을까? 생각해봤다.
예전처럼 신문을 보거나 눈을 감고 졸고 있거나 지루함을 떨칠 생각에 갖고 다니는 가방 속 책을 꺼냈겠지

그래, 가방속 책을 꺼냈겠지...

책을 읽겠다고 자주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를 구입하거나 중고서점을 들리고는 한다.
(반쯤 읽다가 책장에 꽂혀버리긴 하지만)
가방에는 항상 책을 넣고 다니며 출퇴근길에 읽어야지 생각을 하지만 매일매일 지하철을 타면 가방의 책 대신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을 꺼낸다. 
꺼낸 스마트폰은 지하철을 내릴 때까지 다시 주머니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읽겠다던 책은 가방 속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의 아까운 시간을 스마트폰에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꺼내게 되는 습관으로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지하철에서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이게 핑계를 대자면 지하철의 대부분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는 환경 탓은 아닐까? 호기심과 유혹에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만지게 된다.

그럼 정말 스마트폰 대신 책을 잡는다면 책을 얼마나 읽을 수 있을까?
수학은 못해도 산수는 하니깐 계산을 해보자

  • 출퇴근 시간 하루 : 150분
    1주일 5일 : 750분 
    한 달 4주 : 3,000분
    1년 12달 : 36,000분 =600시간

  • 성인이 한 시간 책 읽는 속도 : 20페이지(10장)
    책 한 권 : 약 300페이지 안팎 
    15시간 =  책 한 권
    1년 : 40권 독서

계산이 잘못된 건가?  
매일은 똑같은 분량을 읽지 못하더라도 40권이라니
출퇴근하면서 한 달에 한 권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사실 이것도 읽지 못하고 있지만)

환승과 걷는 시간을 빼고 순수하게 지하철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100분으로 잡으면
1주일 500분, 한 달 2,000분, 1년 24,000분 (400시간) 그래도 300페이지 안팎의 책을 1년에 약 26.6권 이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퇴근길을 이용하면 한 달에 두 권은 읽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가능할까?
지하철에선 스마트폰은 가방에 책은 두 손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