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자 스타벅스 (STARBUCKS)

2021. 4. 8. 14:53STARBUCKS

다양한 커피, 차, 주스 그리고 디저트로 무장한 세계 최대의 커피 체인점이자 커피 프랜차이즈계의 제왕 스타벅스

주변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차고 넘쳐난다. (하지만 찾기 힘들 정도로 없는 동네도 있다)

놀랍게도 그 스타벅스 매장들은 매일 많은 사람들로 차고 넘친다. 

나는 커피를 많이 좋아한다. 좋아한다기보다는 하루를 시작하고 버티는 원동력이 커피가 돼버렸다.

스타벅스는 지금 생각하면 많이 우습지만 된장녀라는 단어와 함께 내 삶에 등장했다.

그 당시 매스컴에서는 된장녀의 필수 코스를 스타벅스로 연결 짓고는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매스컴의 영향으로 호기심에 가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Starbucks" by ontourwithben is licensed under CC BY-ND 2.0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소설 모비 딕에 등장하는 포경선 피쿼드(Pequod)호의 일등항해사 스타벅(Starbuck)에서 'S'를 붙여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매번 그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모비 딕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지만 여태 생각뿐이다.

초록색 로고 안에 들어있는 건 노래로 뱃사람을 흘려 잡아먹는 인어 세이렌(siren)이다. 

요즘은 사이렌 오더를 많이 하니깐 익숙할 것이다. 

스타벅스 로고에서 세이렌 얼굴 옆에 있는 건 팔이 아니라 꼬리이며, 초기의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다. 

꼬리가 두 개인 것이 특이하다.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이유를 묻는다면 "커피가 아니라 공간을 판다"는 스타벅스의 철학에 완전 넘어갔다고 말할 수 있다

길들여진 커피 향

방문할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매장의 선곡 음악 

매장마다 동일한 분위기와 인테리어로 느낄 수 있는 익숙함속에 편안함


매장의 분위기에 중독된 만큼 익숙한 것이 스타벅스 간판과 칼라

시원시원한 STARBUCKS 영문 폰트와 딥 그린 칼라의 로고

간판의 경우 세계 어디에서나 로마자로 STARBUCKS라고 대문자로 쓰인 간판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의 로고는 지금까지 4번이나 수정이 되었다. 시대가 변하고 다국적 기업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로고가 조금씩 변하면서 초기 커피 브라운색(갈색)에서 딥 그린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내 기억에는 세 번째 전의 로고는 없다. 

딥 그린 칼라는 성장, 번영 신선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잘 선택한 칼라임이 분명하다)

로고는 변할 때마다 간결해짐 , 멀리서도 스타벅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의 첫번째 로고의 브라운(갈색)은 로스팅한 커피색이며 판매하는 품목을 로고에 표시했다고 한다.


이 커피 브라운(갈색) 색깔의 로고는 지금도 시애틀에 있는 전 세계 1호점인 1st & Pike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매장에서는 이 로고가 들어간 머그잔과 텀블러를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모토가 전 세계에서 균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여기서도 똑같아서, 1호점이라고 딱히 음료 맛이 특별하지는 않다.

두 번째 로고는 처음과 다르게 커피 품목만 표시하고 있으며 이때부터 왕관에 별이 보이는데 이는 항해사를 상징한다고 한다

첫 번째 로고에서 문제가 되었던 가슴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졌다. 하지만 배꼽이 남아 있는데 배꼽을 문제 삼은 나라와 사람들에 의해 후에는 배꼽도 사라지게 된다.

내 기억에 남아 있는 로고는 세 번째 로고부터이다.

이때부터 꼬리가 가려졌다

마치 사이렌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과 배꼽이 다국적 기업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로고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는 로고는 원형 테두리 안에 STARBUCKS와 COFFEE가 빠졌다.

더 이상 스타벅스가 무엇을 제공하고 판매하는지 알릴 필요가 없는 이유일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 간의 50:50 합작회사이다

초기 가장 비싼  커피였지만 요즘은 더 비싼 업체가 생겨나 이제는 평균이거나 조금 비싼 편이다

스타벅스의 전략은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와 매장을 제공하는 것.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한글로 된 간판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문화거리 유지 차원에서 한글 간판만 허용되는 인사동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 지사가 미국 본사를 3개월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었으며, 현재는 아래의 5개소만이 한글 간판을 사용 중이다(모두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다.)
인사점, 광화문점, 안국점, 경복궁역점, 북촌로점이다.

앞으로 방문하는 스타벅스 한 곳 한 곳 남겨봐야겠다.